골프는 규칙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량이 뛰어나도 규칙을 무시하는 행동을 일삼다 보면 라운드중 얼굴을 붉히는 일이 발생하고,나중엔 동반자들이 하나 둘 떨어져나가게 된다. 기량과 매너를 겸비한 '멋진 골퍼'로 대접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티잉그라운드 밖에서 티오프하기:이른바 '배꼽 나왔다'고 표현되는 상황이다. 동반자들이 지적하면 꼼짝없이 '2벌타'를 받아야 한다. 평소 티잉그라운드 앞쪽 경계선에서 50㎝정도 뒤에 여유있게 티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로 볼 건드리기:이른바 '터치 플레이'다. 이 역시 2벌타다. 자신은 터치플레이가 '일상화'돼 있는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골퍼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퍼트라인 툭툭 누르기:퍼트라인상의 스파이크 자국은 건드릴 수 없다. 그런데도 퍼터헤드로 누르는 일은 동반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OB티'에서 티업하기:OB티는 규칙에 없는 특설티다. 그러므로 OB티에 가서 치는 일도 삼가야 하는데,한 술 더 떠 그것도 '티박스'라고 티업하고 치는 골퍼들이 많다. 한 홀에서 티업하고 치는 곳은 티잉그라운드 뿐이다. △해저드에서 클럽헤드 대기:해저드(벙커·워터해저드)에서는 치기 전에 클럽헤드를 땅이나 수면에 대서는 안된다. 그런데도 페어웨이에서처럼 어드레스할때 클럽헤드를 밑에 대는 골퍼들이 있다. △구제받거나 언플레이어블 선언 후 볼을 페어웨이로 던지는 일:소정의 절차에 따라 드롭해야 한다. 구제 또는 벌타를 받았다고 하여 볼을 치기 좋은 곳으로 던지는 것은 '매너 초보자'임을 자인하는 일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