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실업률이 지난해 보다 높은 3.3%에이르러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실업률은 최근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연초 실업률 전망치 2.9% 보다 0,4%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동향분석실장은 6일 '2003년 노동시장 수정전망'을 통해"당초 올해 경제성장률 5.7%를 가정해 2.9%의 실업률를 추산했으나 최근 소비심리위축과 내수 부진 등으로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경제성장률이 4.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예상 실업률을 3.3%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실업률은 외환위기(IMF) 이후인 지난 98년 6.8%, 99년 6.3%, 2000년 4.1%, 2001년 3.7%, 2002년 3.1%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였으나 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자는 지난해의 연평균 71만2천명 보다 높은 76만명에 달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도 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61.8%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별 예상 실업률은 1.4분기 3.5%, 2.4분기 3.2%, 3.4분기 2.9%, 4.4분기 3.6% 등이다. 안 실장은 "올 들어 취업자 증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상승하지 않는 원인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지난 4월에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년대비 0.9% 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안 실장은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거나 경기회복이 더뎌져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돌 경우 예상 실업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신규채용의 감소를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에 대한 취업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