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8일) '나쁜 녀석들'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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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SBS 오후 11시40분)=숨 막힐 듯한 열기의 도시 마이애미.고급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멋쟁이 형사 라우리(윌 스미스)와 고물 왜건을 모는 떠벌이 형사 버넷(마틴 로렌스).두 형사는 어느날 경찰의 증거보관 창고에서 사라진 1억달러 상당의 헤로인을 되찾아오라는 임무를 맡는다.
사건의 단서를 찾던 중 줄리라는 여성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매춘부인 그녀는 동료와 함께 범인 일당에게 갔다가 동료는 살해당하고 자신은 쫓기는 신세다.
믿을 만한 경찰을 찾던 줄리는 친분이 있던 라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줄리는 라우리와 버넷 두 사람을 혼동하게 되고 버넷이 라우리 행세를 하게 된다.
총격과 숨가쁜 추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플레이보이 라우리는 세 아이의 아버지 역할을,가정에 충실한 유부남 버넷은 파트너의 호화로운 아파트에서 줄리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한편 줄리의 동료와 함께 살해된 남자가 전직 경찰임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MBC 오후 12시25분)='8월의 크리스마스' 조감독 출신 박흥식 감독의 자작 시나리오 작품.연애에는 별로 재주가 없는 은행원과 그를 짝사랑하는 학원강사의 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아파트 단지 내의 조그만 은행에서 일하는 입사 3년차 대리 김봉수.은행 맞은편 보습학원의 원주는 봉수를 짝사랑하지만 봉수는 그녀의 존재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원주의 저녁식사 제의마저 거절하고 만다.
어릴 적 친구 태란(진희경)을 우연히 만난 봉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프로포즈를 하러 가지만 태란은 사라져 버리고 없다.
모두 퇴근하고 난 은행에 홀로 남은 봉수는 은행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테이프를 보다가 원주를 발견한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감시 카메라를 향해 "봉수씨"라고 부르는 그녀의 입 모양을 몇 번이고 확인하던 봉수.마침내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오는 것을 느낀 그는 학원 앞에서 원주를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