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공급정책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25.63달러로 전날보다 0.77달러 올랐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의 경우 0.20달러 오른 27.54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도 배럴당 31.30달러로 전날보다 0.55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3개국 석유 관련장관들이 스페인에서 가진 회담에서 OPEC 비회원국인 멕시코가 OPEC의 석유공급정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OPEC 총회를 앞두고 인도네시아와 베네수엘라 등은 추가감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쿠웨이트는 감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감산 여부를 놓고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