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2001년말 매출액 기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5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외화획득이라는 산업적인 측면이 강조돼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만큼 규제 리스크가 크지 않다. 따라서 마카오 라스베이거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주주우선 경영이 돋보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자사주매입과 이익소각 등을 통한 주가부양책을 발표했고 지난 달 30일에는 자사주 1백40만주를 이익소각하면서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켰다. 연초 1백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계약과 자사주 이익소각 등 총 2백억원 가량의 주주우선 정책을 실시한 것. 이는 지난 해 당기순익의 46%에 달하는 규모다. 파라다이스 박병룡 상무는 "최근의 주가상승은 그동안 투자자 보호와 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익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올 1분기 매출 5백65억원,영업이익 1백51억원,순익 1백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3%감소했고 순익은 8.2%늘었다. 파라다이스는 최근 증권사들로부터 잇따라 '가치주'로 추천을 받고 있다. 강성빈 < 삼성증권 연구원 >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다. 매출액의 모두가 외화로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 고객의 비중이 크다. 올해도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찾는 방문객 가운데 일본인의 비중이 4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 지역을 핵심 영업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는 주로 VIP 매출에 의존하고 있어 실적은 작년보다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관광객 수의 감소가 VIP들에게는 쾌적한 카지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파라다이스 '알짜' 고객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