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규 <교수> ‥ 대구대 총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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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예산과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학운영은 기업경영과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이 생존해 발전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 총장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23일 교수 투표에서 대구대학교 8대 총장으로 당선돼 오는 8월 취임하는 이재규 교수(55ㆍ경영회계보험금융학부)는 'CEO 총장론'을 강조했다.
그는 실용주의 노선을 걸어온 권위있는 경영학자로 기업체 경영자문 경력이 다양하다.
특히 세계적 석학인 피터 드러커 교수의 각종 경영관련 저서를 번역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신임총장은 "짜임새 없이 운영돼온 예산과 인적자원을 다시 편성해 효율성을 높이고 단과대학과 학과에 권한과 기능을 대폭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신축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하드웨어 구축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건물의 활용도를 높여 부족한 공간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장실부터 줄이고 '교내 죽은 공간'을 살리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예컨대 본관, 현관, 교수협의회 사무실 등 공간 전반을 새롭게 활용하고 중앙도서관의 도서를 단과대학으로 옮겨 공간을 확보한다는 식이다.
이 신임총장은 "교수들이 뛰어난 연구를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을 하는 데서 대학의 경쟁력이 결정된다"며 "교수에 대한 보상을 연구실적에 따라 차별화해 전체 교수의 5% 이상을 최고 연구업적을 가진 '스타 교수'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