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소렌스탐 '선두 각축' .. 맥도날드 챔피언십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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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미국 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백60만달러) 3라운드에서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과 공동선두에 오른 가운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한희원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듀폰CC(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3개홀에서 1타를 줄이며 보기로 1타를 잃은 소렌스탐과 합계 7언더파로 동타가 됐다.
한희원은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합계 6언더파 1백36타)에 그쳐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합계 8언더파 1백34타를 기록한 소렌스탐에게 선두를 내주며 2위로 밀렸었다.
이날 간간이 내리던 비는 챔피언조가 4번홀 경기에 들어간 뒤 폭우로 변했고 경기가 중단됐다.
대회본부는 비가 그치지 않자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를 최종일 같은 조 편성으로 치르기로 했다.
한희원은 이날 첫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동반자인 소렌스탐에게 1타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소렌스탐은 2번홀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다.
한희원은 4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뜨린 뒤 레이업해 서드샷을 남겨둔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소렌스탐은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궜다.
소렌스탐은 지금까지 통산 44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은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그것도 나비스코챔피언십과 US오픈만 각 두차례 우승했을 뿐이다.
소렌스탐이 이 대회에서 자신의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할 경우 오는 7월말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하게 된다.
박지은(24·나이키)은 4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는 8번홀까지 2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로 공동 42위로 밀려났고 전반 9홀을 끝낸 김미현(26·KTF)도 보기 2개를 범해 합계 4오버파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