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PC 제조업체들이 끼워주기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통해 불황 탈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 20만원대인 4평형짜리 블루윈 에어컨(모델명 AS-F412)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펜티엄4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PC MV25-AC 모델은 에어컨과 묶어 1백22만원에 팔고 있다. 노트북 제품인 SP25 모델(가격 2백93만원)과 SV25(2백31만원)를 구입하면 에어컨을 덤으로 끼워준다. LGIBM은 이달에 센트리노 노트북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싱크패드R40과 씽크패드T40 씽크패드X31 모델을 구입하면 배터리를 공짜로 준다. 씽크패드X31의 경우 외장형 DVD/CD-RW콤보 드라이브나 8배속 DVD드라이브 중 하나를 끼워준다. 삼보컴퓨터는 월드컵 1주년을 맞아 프린터 등 패키지판매와 센트리노 노트북 할인판매 행사를 벌이고 있다. 데스크톱PC인 드림시스AH321-LM1 모델을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컬러 프린터,한글2002 CD타이틀과 묶어 1백17만원에 판매 중이다. 센트리노 노트북은 모델에 따라 10∼15% 할인 판매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이례적으로 3년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내세워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오는 22일 컴퓨터를 구입하면 2006년 5월까지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또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CPU팬 환풍팬 등 소모품은 무상 서비스기간 동안 공짜로 바꿔준다. 한국HP 역시 오는 13일까지 온라인스토어와 HP콜센터에서 노트북 프리자리오2800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0만원대인 아이팩 포켓PC1920 등을 무료로 준다. 업계 관계자는 "연중 최대 비수기인 7∼8월에 앞서 PC 판매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