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2분기 악화…3분기부터 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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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이 2ㆍ4분기중 '바닥'을 기록한 다음 3ㆍ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업종을 대표하는 1백51개 상장기업의 2ㆍ4분기 순이익이 6조9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3ㆍ4분기 순이익은 7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4ㆍ4분기 순이익은 7조9천억원으로 1백50.6% 증가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1백2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ㆍ4분기 순이익은 6조7천2백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9% 줄어드는 반면 3ㆍ4분기 순이익은 8조2천7백억원으로 16.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ㆍ4분기 순이익은 8조1천5백억원으로 1백8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도 1백24개 상장 종목의 수익을 추정한 결과, 2ㆍ4분기 순이익은 21.8% 감소한 5조6백억원에 그치지만 3ㆍ4분기에는 20.8% 증가한 6조1천3백억원, 4ㆍ4분기에는 1백31.7% 늘어난 5조7천3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3ㆍ4분기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증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내수 경기와 달리 수출경기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