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이 제일기획 지분을 다시 늘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GI는 지난 4일부터 제일기획 주식 5만5백10주(1.1%)를 장내 매입해 지분율을 6.4%에서 7.5%로 높였다. 주식 매입은 투자목적에서 이뤄졌다고 CGI측은 밝혔다. 미국 캐피털그룹의 자회사인 CGI는 작년부터 지난 5월16일까지 제일기획 보통주 4만4천2백30주(0.96%)를 장내 처분하면서 지분율을 6.09%에서 5.13%로 낮췄다. 그러나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해 최근 20일 사이 지분율이 2.3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16일 12만2천원이었던 제일기획 주가는 이달 5일 12만4천원으로 올라갔다. 캐피털그룹은 운용자산규모가 3천1백87억달러(3백83조원)에 달하는 대형투자회사로 뱅가드 피델리티에 이어 미국 내 3위의 뮤추얼펀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