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타자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희섭은 8일(한국시간)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출장,4회초 1사에서 제이슨 지암비의 내야플라이를 처리하려고 뛰어가다 투수 케리 우드와 충돌한 뒤 넘어질때 머리 뒷부분을 그라운드에 부딪쳤다. 최희섭은 몸을 던진 허슬플레이로 공을 잡아냈지만 3루라인 밖 맨 땅에 머리를 부딪친 충격이 큰 탓에 의식을 찾지 못했고 목을 보호대로 고정한채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최희섭은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당분간 경기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6번 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2회말 타석에서는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