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41일만에 복귀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실망스런 투구내용을 보이며 2이닝만에 강판당했다. 박찬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4볼넷으로 4실점(3자책점)한 뒤 3회부터 R A 디키로 교체됐다. 박찬호의 방어율은 종전 7.16에서 7.58로 올라갔고 4-4로 비긴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의 멍에는 벗게 됐다.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에서 깜짝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 4실점으로 다소 실망스런 투구를 선보였다. 한편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5-6으로 뒤지던 7회초 4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8-6 역전승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