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품ㆍ소재 3社 "한국투자 확대"..한일 재계, 동북아시대 공동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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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화학,해리슨도시바,미츠도요 등 일본의 부품·소재산업 3개 업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국에 신규 진출하거나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또 한·일 재계는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조기 실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키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7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투자협약식에서 스미토모화학의 코사이 회장은 동우STI 포승공장을 증설키로 하고,이에 관한 투자신고서를 윤진식 산자부장관에게 제출했다.
스미토모의 한국법인인 동우STI는 TFT-LCD용 컬러필터의 수요증가에 대응해 기존의 포승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며,이를 위해 스미토모 화학이 4천8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연 5천억원의 대일 수입대체 효과와 3백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정밀 광학부품 전문기업인 해리슨도시바의 고바야시 사장도 충북 오창에 공장을 신설키로 하고 신경우 토지공사 충북지사장과 공장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오창 산업단지 내 부지 7천여평을 매입한 해리슨도시바사는 내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5천만달러를 투자,TFT-LCD용 냉음극 형광등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측정기기 전문업체인 미츠도요사의 누마타 회장과 부산시 허남식 부시장은 한국 내 연구개발센터 및 동북아 물류센터 설치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계 대표들은 8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관에서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한·일 경제인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국의 동북아시아 경제중심 구상과 일본의 동아시아 자유경제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양국간 경제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자유무역협정 조기 실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일관계 긴밀화를 위한 양국 경제계 결의'를 채택했다.
도쿄=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