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세대가 뜬다' .. 디지털 상품 즐기는 합리적인 소비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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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대는 디지털 상품을 좋아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다.'
제일기획은 월드컵 이후에 등장한 사회참여 집단을 P세대로 이름짓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보고서를 8일 내놓았다.
제일기획은 17∼39세 남녀 1천6백명을 대상으로 가치관,소비관,라이프 스타일 등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P세대를 '열정(Passion)과 힘(Potential power)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회 참여(Participation)를 통해 사회변화를 일으키는 세대(Paradigm-shifter)'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P세대 소비문화의 특징으로 사전 정보검색을 통한 합리성과 디지털상품 선호 경향을 꼽았다.
조사대상의 40%는 상품 구입 이전에 충분히 사전 정보를 탐색한다고 응답했다.
상품정보를 얻는 곳은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4대 매체(39%)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24%)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백화점보다는 할인점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5%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3%)의 세 배가 넘어 겉치레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디지털 기기가 주종을 이뤘다.
향후 구매하고 싶은 제품(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 노트북이 33.1%로 가장 많았고 디지털 카메라(30.3%)와 디지털 캠코더(27.8%)가 그 다음이었다.
제일기획은 이에 따라 P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재미있는 이슈를 제공할 것 △커뮤니티 등 의사소통 수단을 이용할 것 △상품 출시 초기부터 총력을 다해 만족시킬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익태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 연구소 수석은 "P세대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한뒤 오프라인에서 집단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속성이 강하다"면서 "온라인 오프라인을 연계해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제시하는 한편 감성적이고 재미있는 컨셉트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