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잠수' 계속.. 증시유입 본격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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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이 최근 1주일새 9천8백억원 가량 늘었다.
이는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판 돈이 예탁금으로 남아 있는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기관의 자금이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국고채로만 몰리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5일 연 4.07%(5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투신권의 대표적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5·23 대책' 이후 지난 2일까지 약 7천억원 줄었다.
MMF에서 이탈한 자금은 대부분 은행권 단기상품인 수시입출식예금(MMDA)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제윤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은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자금은 아직까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부동자금이 아직까지는 비슷한 단기상품 안에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잠겨 있을 뿐 증시로의 유입은 기대만큼 가시화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