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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고출력 LPG엔진 개발의미] 가솔린 엔진 수준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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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액상분사(LPLI) 방식의 LPG엔진을 개발,양산키로 함에 따라 세계 LPG차량 시장의 일대 돌풍이 예상된다. LPG엔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출력,연비,가속성능 등이 가솔린엔진 수준으로 향상돼 청정연료 차량은 물론 가솔린 차량 시장까지 넘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당장 청정연료 엔진의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 인도 등에 이 엔진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등보다 1년반 이상 개도국의 LPG엔진 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게 돼 시장 선점이 가능해졌다. 국내 택시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점쳐진다. 성능은 물론 연비까지 향상돼 택시업체들의 구매행태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개발 의미=LPLI방식 LPG엔진은 지난 94년 네덜란드가 처음 개발했으나 자동차 출고 후 기존 엔진을 개조하는 수준에 그쳐왔다. 자동차업체들이 양산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엔진수준으로는 개발하지 못했다. 기존 LPG엔진은 가솔린엔진을 개량한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엔진은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럽 일본 등의 양산차 업체들이 LPLI 방식의 엔진개발 경쟁에 나선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LPG엔진 차량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가솔린 엔진 수준을 따라잡을 만한 엔진이 없다는 것이다. 도요타 르노닛산자동차의 경우 2005년 1월을 개발목표로 잡고 연구에 몰두해왔으나 아직 양산 엔진은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현대의 시장 선점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미쓰비시로부터 엔진 기술을 배워온 현대는 이미 모든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의 독자화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제 세계 처음으로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는 수준에 도달,연구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성능 및 특징=기존 LPG엔진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가솔린 엔진의 기화기(Carburetor) 역할을 하는 믹서(공기와 LPG가스 혼합기)를 없애고 액체상태의 LPG를 연소실로 직접 뿜어주는 방식이어서 출력이 가솔린 엔진과 동일하다. 현대차의 배기량 2천7백cc 차량기준으로 가솔린 엔진은 1백8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동급의 기존 LPG엔진은 1백44마력을 내는 게 고작이어서 가솔린 엔진보다 출력효율이 78%에 불과했다. 하지만 LPLI방식 엔진은 가솔린 엔진의 출력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연비 역시 5∼10% 향상됐다. 주행시 추월 가속성능도 개선했다. 배기가스는 유럽의 배기가스 허용기준인 유로IV 수준으로 저감했다. 겨울철에 5∼10분간 시동을 걸어 엔진을 데워줘야 하는 LPG엔진 특유의 불편함도 개선했다. 가솔린 엔진처럼 바로 시동을 걸 수 있다. ◆시장 영향=지난해 현재 국내 LPG차량 등록대수는 1백60만대.94년 27만대에서 약 6배 늘어난 규모다. 청정연료가 선호되는 추세여서 향후 이 엔진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이대엽 교수는 "휘발유(가솔린) 대비 국내 LPG가격이 60% 이상 인상되지 않는 한 경쟁력이 있다"며 "현대차가 LPG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중국과 인도에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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