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전경련 회장등 경제5단체장과 게이단렌(經團連) 오쿠다 히로시 회장을 비롯한 일본의 경제4단체장은 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조기체결을 위한 정부간 교섭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결의문에서 "양국 경제계는 한국의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구상과 일본 경제계가 목표로 하는 동아시아 자유경제권 구상에 협력함으로써 동아시아의 새로운 경제발전에 공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일 양국 기업은 이미 전기 전자 통신 정밀기계 자동차 철강을 비롯한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 의존관계에 있다"면서 "향후에도 보다 깊은 전략적 제휴관계를 추진하며,양국 경제계는 폭넓은 관점에서 국제사회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결의문은 "한.일 경제인 라운드 테이블" 논의를 거쳐 만들어 졌다. 결의문을 채택할때 한국측에선 손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김상하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일본 경제인들은 노 대통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대해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상당히 유보적인 입장을 가진 제조업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