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기부전 치료 시장은 한방 치료제와 다국적 제약사의 먹는 치료제로 나뉘어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한방 치료제를 보통 1주일 이상 꾸진히 복용하면 효과를 본다고 설명한다. 화학치료제와는 달리 한약재의 천연물질을 추출해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비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과학적인 검증결과와 빠른 약효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방 성기능 개선제로는 한국의과학연구소의 천보204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01년 11월 제품을 내놨으며 지난해 말 특허청에서 수여하는 우수특허제품 대상(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삼공사는 홍삼 구기자 등을 넣은 레드맥스를 지난 3월 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상일제약의 센타임이 있으며 유명 한의원에서 산수유 녹용 등으로 만든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화학 치료제로는 화이자(비아그라) 일라이릴리(시알리스),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레비트라) 등 다국적 제약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풍제약이 주사제 형태의 치료제를 팔고 있으며 SK케미칼 동아제약 환인제약 등도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화이자는 지난 99년 10월 비아그라를 국내에 판매, 시장을 주도했다. '복용 후 1시간 이내 발기, 약효 4시간 지속'이란 약효를 지닌 비아그라는 큰 인기를 누렸다. 일라이릴리는 8∼9월께 시알리스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회사측은 시알리스는 복용 후 16분 만에 약효가 나타나고 약효가 무려 36시간이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시알리스는 이미 유럽과 뉴질랜드 등에서 팔리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레비트라를 9∼10월께 국내에 시판할 계획이다. 레비트라는 복용 15분 후 효과를 나타내며 4∼5시간 이내에는 언제든지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현재 영국 독일 호주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