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자손의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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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孫若賢,不待多富;
자손약현,부대다부;
若其不賢,則多以徵怨.
약기불현,즉다이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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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이 만약 현명하다면 많은 재산을 남겨주는 것을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현명하지 못하다면 많은 재산을 남겨주어 오히려 원망을 사는 일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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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부(王符)의 '잠부론(潛夫論)'에 있는 말이다.
자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은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런데 그들이 자기의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취하는 방법은 또 저마다 다르다.
현명한 부모는 일찍부터 자손들이 앞으로 스스로의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단련을 시킨다.
그러나 현명치 못한 부모는 자손들에게 많은 유산을 물려주어 그들이 별다른 능력이 없어도 편히 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마음을 쓴다.
"귀한 자식 매로 키우고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은 바로 자녀교육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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