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 엠젠바이오는 형질전환을 시도한 복제 돼지 두 마리가 지난 7일 오후 3시에 태어났다고 9일 밝혔다. 엠젠바이오는 동물의 몸에 주입했을 때 녹색 형광 빛을 내는 해파리 추출단백질 'GFP유전자'를 돼지 체세포에 주입해 형질을 전환시킨 뒤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 체세포를 넣은 다음 대리모에 이식하는 과정을 통해 복제돼지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엠젠바이오는 현재 형질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DNA검사를 하고 있으며 검사결과는 1주일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엠젠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미주리대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세계 처음으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탄생시킨 박광욱 박사가 지난해 7월 말 설립한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벤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