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미국 주립대학 등록금이 살인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각 주정부들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주립대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하고 있어서다. 한국 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UCLA,UC버클리 등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계열은 올 가을학기 등록금을 전년 대비 27%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주의회에서 예산을 추가 삭감하면 등록금 인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애리조나주립대도 올 가을학기 등록금을 40% 올릴 계획이다. 버니지아주립대학은 20%,매사추세츠 미네소타 커네티컷 오하이오 일리노이주의 대학들도 14~17%의 등록금 인상폭이 확정됐다. 미국주립대학연합회(AASCU) 측은 "아직 올 가을학기 등록금 인상률을 확정하지 못한 대학들이 많지만 평균 증가율은 약 12.5%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사립대학들의 예상 인상률인 5.8%의 두 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