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증시에서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IT주인 삼성전자에 '몰빵'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 등 다른 개발도상국 상장사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한국 IT주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커진 셈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덜 오른 주가가 오히려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헤지펀드는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의 행보를 쫓아 지수관련 대형주에 체중을 싣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부정책과 맞서지 말라'는 증시격언을 '외국인과 맞서지 말라'로 바꿔 달아야겠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