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통업체간 경쟁 심화로 대구백화점의 올해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대구백화점의 4·4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1천2백77억원,영업이익은 48.6% 줄어든 1백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47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및 경쟁자인 롯데쇼핑의 진출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계열사 부실에 따른 대손상각비 설정과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 등으로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용상민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구지역 백화점 및 유통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광고선전비 등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백화점의 실적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백화점이 대구지역에 2호점을 개점할 예정으로 있어 향후 판촉을 위한 비용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