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株 다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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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반도체 장비업체와 재료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주가 삼성전자 후광을 입을 가능성이 높지만 삼성전자 상승에 앞서 먼저 급등한 만큼 상승 탄력을 받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15% 오르며 5개월 만에 34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동진세미켐 피에스케이 테크노세미켐의 경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이오테크닉스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나타난 업종 내 차별화는 상승폭의 차이 때문에 발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들어 최저점이던 지난 3월17일 이후 지금까지 반도체 장비주는 대부분 50% 이상 올랐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종의 주도주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아토는 상승률이 각각 3백41%와 1백26%에 이르렀다.
반면 동진세미켐 피에스케이 테크노세미켐 등은 그동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호응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장비주가 상승 추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일부 종목의 조정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장비주도 조정 후 재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