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車 6년만에 임금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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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 노사가 6년 만에 임금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GM대우차 노조는 9일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 11.4%안을 다음주중 회사측에 제시하고 임금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갖는다고 밝혔다.
GM대우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지난 97년 이후 처음이다.
2000년 미국 포드자동차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우차는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실질적인 협상은 6년 만이다.
노조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제시한 주5일 근무제 도입, 산별교섭, 경영참여 등은 회사 여건상 요구하지 않을 것이나 임금인상률 11.4%안은 그대로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11.4% 인상안은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임금인상률과 똑같은 수준이다.
대우차 노조는 "현대ㆍ기아차와의 기본급 격차(19만원) 해소가 급선무"라며 "임금인상안과 별도로 격차분의 50∼60%를 올려줄 것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GM이 군산과 창원공장을 인수한 뒤 3년간 격차를 줄여주기로 약속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미국 GM은 부평공장(법인명 대우인천) 인수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요구한 바 있어 올해 임금교섭 결과가 주목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