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궤도노조연대회의는 9일 '1인 승무제 철폐' 등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한 부산ㆍ대구ㆍ인천지하철이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궤도연대는 최근 대표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지난 7일 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이어 오는 11∼14일에는 대구 인천 서울 부산 등의 순서로 릴레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측에 △1인 승무 철폐 △안전인원 확보 △외주용역화 철폐 △대정부 교섭 등을 요구키로 했다. 궤도연대측은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안전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조차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총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부결됐으나 부산ㆍ대구ㆍ인천지하철은 가결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