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보다 7.97포인트(1.24%) 오른 650.35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14일(650.05) 이후 다섯달 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미국증시 혼조와 오는 12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면서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 2천2백37억원어치를 순매수,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1백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천3백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거래량은 3억5천만주,거래대금은 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3백69개(상한가 5개)로 내린 종목 3백73개(하한가 1개)와 비슷했다. 보험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다. 철강과 전기전자 업종이 2∼3%대 올랐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3% 이상 급등,34만원대로 올라섰다. 포스코도 4% 이상 상승했다. SK텔레콤 현대차 한국전력 KT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강세였다. 반면 은행주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금융지주는 외국인 매수 덕분에,조흥은행은 매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각각 강세였다. 반면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와의 '합병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