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주요 8개 대학의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상위권대 정시 모집이 ‘n수생만의 리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선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6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각 대학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 주요 8개 대학(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정시 합격자(1만3053명) 중 8682명(66.51%)이 n수생이었다. 현역으로 불리는 고3은 4086명(31.3%)에 불과했다. 재수생 비율은 5년 전(64.02%)과 비교해도 2.49%포인트 높았다.n수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양대로 최종 합격자의 73.15%가 n수생이었다. 고3은 26.85%에 불과했다. n수생 비중이 가장 낮은 서울대도 58.15%에 달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현역이 10명 중 4명도 안 되는 셈이다.전문가들은 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중이 확대된 것이 n수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정부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을 통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을 40%로 올렸다. 문제는 n수생이 늘면서 사회적 비용이 커졌다는 점이다. 한숭희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n수는 인구 소멸 시대에 청년층의 사회 진출을 지연시키는 사회문제”라며 “재수생에게 유리한 현행 수능 중심의 입시를 바꿔 사교육 시장을 축소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벌 사다리 타는 '입시 낭인'…의대 신입생 80%가 재수·삼수생정시 준비만 올인하는 N수생…내신 신경쓰는 현역보다 유리“재수를 안 했으면 지금 다니는 대학에 오지 못했을 거예요. 주변에도 재수
설 연휴 사흘째이자 임시공휴일인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 내륙에 최대 30㎝, 수도권에 최대 25㎝ 이상의 적설이 예보됐다. 도로에 살얼음이 끼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안전 운행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기상청은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고 이어 북서풍이 29일까지 불면서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돼 전국에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26일 예보했다. 인천과 경기 북부·서부, 강원, 충남 서부, 전라권 서부, 전남 남해안, 경북 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부터 밤 사이 눈이 잦아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이 많을 전망이다.28일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대전·세종·충남·충북 5~15㎝, 광주·전남·전북 서부 5~10㎝, 강원 내륙·산지·전북 동부·제주도 산지 10~20㎝ 등이다. 강원 내륙·산지와 전북 동부에는 최대 30㎝의 눈이 예보됐다.영남권은 경남 서부 내륙·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등에 3~10㎝, 대구·경북 남서 내륙·울릉도·독도 3~8㎝, 경남 내륙 1~5㎝, 경북 동해안 1㎝ 안팎의 눈이 이어질 수 있다. 제주에는 산지 10~20㎝, 중산간 3~10㎝, 해안 1~5㎝ 등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전국이 흐린 가운데 27일 아침 최저 영하 3도~영상 6도, 낮 최고 영상 2~9도로 전날보다 4도 이상 떨어지면서 추울 전망이다. 이날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인천·대전·전주 1도, 춘천 영하 1도, 강릉·광주 2도, 대구 3도, 부
설 연휴인 26일 경복궁을 찾은 가족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를 맞아 30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던 종묘도 연휴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