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속 주가가 5개월만에 650선에 진입했다.트리플 위칭데이를 사흘 앞두고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특히 선물시장에서 4,349계약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다.그러나 시장 내부적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추가 상승 기대감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듯하다. 삼성전자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34만원대에 올라서며 주도주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투신사 한 운용역은 삼성전자 기업방문을 통해 휴대폰과 D램 하반기 전망이 좋은 것을 확인했다며 삼성전자와 휴대폰 관련 매출이 60%에 달하는 삼성전기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술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3억4,172만주와 1조8,249억원을 기록하며 전주말에 비해 각각 32%및 18% 줄어들었다.60일 이동평균선(590)이 본격 상향을 시작했으나 60일선과 120선 사이의 골든크로스는 아직 발생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상대강도지수(RSI),스톡캐스틱 등 일부 보조지표는 과열권에 진입해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17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현대차,POSCO,LG전자 등도 각각 100억원 이상씩 사들였다.반면 SK텔레콤,삼성화재,CJ,LG화학은 순매도했으나 금액은 50억원 미만이었다.한편 우리금융은 7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한미은행은 3일 연속 순매도로 대응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대만 증시에서 5억7,700백만 달러의 주식을 사들인 것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 전체적으로 총 11억 달러 순매수를 보였다.한편 뉴욕 증시 랠리 기대감이 이어지며 아시아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특히 외국인이 1,3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인 대만은 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3.6원 하락한 1,196.7원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원화 강세를 이어 나갔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말과 같은 4.07%를 기록했다. 신중론 소수의견 동양투신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실망스런 경제지표가 돌출하지 않는 한 경기회복 기대감에 의한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외국인 순매수에 의한 수급 호전과 국내 악재 요인 완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거래소에서 금융주와 IT우량주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며 코스닥의 인터넷 대표주와 LCD부품주에 대한 양호한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한편 프로그램 매물 출회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유했다. 브릿지증권 이상준 팀장은 이번주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단기적 충격은 있을 수 있으나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하락 추세 상에서 38.2% 되돌림 수준인 680p 돌파 여부가 시장 성격을 규정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추세상승 vs 베어마켓 랠리) 그러나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지난 9.11테러와 유사하다고 전제하고 2001년 12월 만기일 당시 4천억 정도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사흘 정도 조정을 보이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650선을 넘어서며 본격 매물 부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수반되지 않고 있는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기 급등에 따라 미 증시도 조정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며 650선 안착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