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점 주말영업시간 4시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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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오후 4시로 제한했던 상점들의 주말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경제가 디플레 위기에 직면하자 내수진작을 위해 노조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7년만에 내놓은 주말 쇼핑시간 연장 조치다.
독일은 그동안 노조에 가입한 상점직원들의 권익 보호차원에서 영업시간을 평일 오후 8시,주말 오후 4시까지로 규제해 왔다.
독일소매업자협회는 법안 실시 후 처음 맞는 지난주말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점포들의 매출이 최대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도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 국민들은 그동안 주말에 아침잠을 잘 것인지,아니면 쇼핑을 할지를 고민해야 했다.
그러나 쇼핑시간 연장으로 느긋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뒤셀도르프의 한 백화점 매니저는 "시민들이 토요일에 늦잠을 자고도 오후 늦게까지 쇼핑하는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쇼핑시간 연장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