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철도청 등이 분당선 연장구간(선릉∼수서·6.6km)내 개포1역사 공사비 분담비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중단됐던 공사가 곧 재개돼 개포1역은 빠르면 내년 3월 문을 열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최근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열고 개포1역 공사비 6백30억원 가운데 서울시가 50%,철도청과 토지공사가 25%씩 분담키로 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비 50%를 부담하되 정부가 공사비의 8% 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다른 사업 예산으로 지원키로 했다"며 "서울시 분담액에 대해선 강남구와 나눠 맡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구가 최근 주민 1천1백9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남구가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22.9%에 그쳐 향후 협의 때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철도청은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세부 조정 결과가 나오는대로 개포1역 건설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