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기로 철강업체인 INI스틸이 10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INI스틸은 이날 인천 송도비치관광호텔에서 50주년 기념식과 함께 사사(社史) 출판행사를 가졌다. 1953년 공기업인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한 INI스틸은 설립 당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50t급 생산공장 1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연산 8백만t 규모의 세계 2위 전기로 철강회사로 거듭났다. 공장도 인천 13개,포항 14개 등 모두 27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천공장은 세계 전기로 철강업체 가운데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발간된 7백여쪽 분량의 사사에는 INI스틸 역사뿐만 아니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이야기와 국내 및 세계 철강사 등이 담겨 있다. 유인균 회장은 "지난 5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1세기에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념식에서 우수사원 1백35명과 장기근속자 8백56명을 포상하는 등 자축 행사도 가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