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0일 신한지주가 사후손실보장 조건으로 조흥은행을 인수할 경우 주가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은행구조조정의 진전과 대외적인 신인도 제고라는 측면에서 은행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배현기 동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여부가 이달 안으로 결정될 전망"이라며 "현재로선 사후손실보장 조건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인수조건으로 4천억원 정도의 손실을 사후 보장받을 경우 매입단가는 주당 7백원 이상 떨어진 4천5백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신한은행이 조흥은행을 합칠 경우 올 3월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는 1백30조원에 달한다"며 "두 은행의 자금조달과 고객구조상 보완효과가 뛰어나 20% 정도의 프리미엄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