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월요일임에도 2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5일 20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급격한 포지션 변화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좌우됐다. 아시아 시장은 뉴욕 증시 조정에 영향을 받아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한편 대만시장에서 외국인은 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美 모기지 금융사인 프레디맥 회계부정의 금융시장 여파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외국계 증권사의 향후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전일 JP모건이 800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데 이어 메릴린치도 亞 모델 포트폴리오내 투자의견을 올리며 긍정적 입장에 동참했다.그러나 CLSA는 여전히 비중축소를 유지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380억원),LG전자(162억원),현대차,현대모비스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으며 한국전력(152억원),LG화학(77억원),KT,삼성증권 등을 순매도했다.한편 우리금융에 대해서 8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원 하락한 1,194.5원으로 마감됐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4.04%를 기록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선물만기 충격 있나? 동원투신 김경배 주식운용 팀장은 최근 시장은 펀더멘탈 개선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동성 강화가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승 갭을 착실히 메꿔가며 점진적 상승을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가 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내일과 모레 프로그램 매물 충격은 불가피해 보이며 펀더멘탈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종증권 유지상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과 뉴욕 시장의 완만한 조정시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이날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 유입되는 것으로 볼 때 9월물로 롤오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인다면서 트리플 위칭데이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만기일까지 특별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지 않더라도 만기 이후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위원은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 속에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가 수반되지 않아 에너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내일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저가매수 심리가 여전히 팽배해 있어 지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5일선지지 여부를 확인하고 매매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