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오는 18일 은행장들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盧 대통령이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시중은행장을 비롯 산업ㆍ기업ㆍ수출입은 등 국책은행장, 지방은행장, 은행연합회장 등 18명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일부 은행장 거취와 관련해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았다"며 "노 대통령은 은행 인사에 개입하지 않을테니 '소신껏 일하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용불량자 신용회복 지원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이날 CBS라디오 광주방송에 출연, "최근 김정태 국민은행장의 교체설이 돌고 있지만 정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국민은행을 아시아 5위권 은행으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노 대통령도 미국 방문길에 '금융계 인사를 홀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