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외국자본 몰린다 ‥ 국채 발행 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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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국가 부도 위기국에서 외자 유치국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브라질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의 메카인 미국 뉴욕 월가에서 12억5천만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성공리에 발행했다.
올들어 벌써 두 번째다.
표면금리는 연 10.25%로 국가 부도(디폴트)설이 고조됐던 작년 말(28.5%)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호조건이다.
앞서 지난 4월 말 브라질 정부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월가에서 1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연 10.7%란 낮은 금리로 발행, 1년 만에 국제금융무대에 복귀했다.
브라질은행과 기업들도 60억달러 상당의 회사채를 월가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브라질정부와 기업들이 올들어 조달한 외자는 82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브라질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되면서 외국자본의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최소 20억달러의 외국자본이 유입돼 브라질 증시 주가를 25% 끌어올렸다.
브라질 사상 첫 좌파 대통령의 탄생에 대한 우려로 디폴트설이 난무하고, 하루에도 수억달러씩 외자가 빠져 나갔던 작년 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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