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칠레 FTA 비준 '정기국회로 넘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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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주당은 11일 민주당사에서 농림, 외교통상 당정협의를 갖고 FTA 발효에 따른 농민피해대책 등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회기에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으나 당측이 농민 피해대책 미흡 등을 지적하며 강력히 반대한데 따른 것이다.
정세균 정책위 의장은 "피해당사자인 농민과 정부의 예측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피해대책을 먼저 마련한 뒤 비준안을 처리한다는 공약에 따라 이번 국회처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에 적용되는 전기료 가스료 등 공공요금 요율을 현실화하는 문제를 차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의제로 삼아 연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