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자본금 감축)와 증자를 동시에 실시한다. 또 산업은행으로 부터 빌린 1천1백억원의 대출만기가 연장되고 초고속인터넷 등 자산매각을 추진중이어서 드림라인의 단기 유동성 위기는 일단 해소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11일 자본금 75%를 감자한 뒤 줄어든 자본금 대비 1백%를 다시 증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2천3백62만주의 주식은 먼저 5백90만주로 줄어든 뒤 다시 1천1백81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1백주를 갖고 있는 주주라면 주식 수가 감자를 통해 25주로 감소하게 되고,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25주를 더 배정받을수 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8월25일이며 유상증자 참여기회가 주어지는 신주배정 기준일은 8월21일이다. 드림라인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백95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에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매각,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증자대금 유입,자산 매각 등으로 드림라인의 단기적인 자금난은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주력사업인 전용회선 부문의 실적개선이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 유동성 위기 해소로 자회사 리스크에서는 벗어날수 있지만 91억원 증자대금(지분율 32%)을 납입해야하는 등의 자금지원은 부담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은 다음달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대규모 외자유치,2분기 수익중심 경영 등 굵직한 사안이 많아 드림라인 문제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