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 전망 2.9%로 낮춰 ‥ 한경硏, 하반기에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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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9%에서 2.9%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국내 연구기관 중에서 2%대 성장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연은 11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수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로 올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소비ㆍ투자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작년(6.8%)보다 크게 낮아진 0.6%에 그치고 설비투자 역시 작년(6.8%)의 4분의 1 수준인 1.6%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됐다.
경상수지에서도 유가하락, 내수위축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는 흑자를 내겠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지속돼 연간 약 9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점쳐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