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경제안정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경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앞으로 자문회의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경제 운영에 유용한 정책제안들은 경제정책협의회를 통해 정부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자문회의 산하의 △원로경제인회의 △거시경제회의 △산업ㆍ통상회의 △복지ㆍ노동ㆍ환경회의 △외국경제인회의 등 분과별로 2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자문기구로 위원들의 임기는 1년이며,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이날 부의장에 지명됐다. 원로 자문위원들은 회의에서 "투자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안정이 시급하며 경제 부총리가 중심이 돼 정책을 집행ㆍ조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위원들도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안정 조치를 추진하고 △부동산으로 과도하게 쏠린 자금이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지게 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미리 제거해야 하며 △일관성있는 시장개혁 및 사회통합적인 노사관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