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언론의 제작시스템..MBC '1백회 특집 미디어비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2001년 4월 시작한 MBC '미디어 비평'이 13일로 1백회를 맞는다.
이날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1백회 특집은 세계 각국의 유명 신문이나 방송이 어떻게 신뢰받는 언론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를 집중 취재해 한국 언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 언론사는 일본의 대표적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問).1백26년의 전통을 가진 이 신문은 1천4백여명의 기자들이 일하는 대형 신문사다.
이 신문이 자사의 이름을 딴 니케이지수를 만들 수 있었던 이면에는 기자들의 전문성과 함께 강도 높은 '청렴성 가이드라인'이 큰 구실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접대나 주식보유 등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니혼게이자이의 기자관리 방식을 취재했다.
또 신문에 게재되는 모든 광고의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 후 광고를 내보내는 광고심의부,20∼30년차의 기자 15명이 독자의 제보와 의견을 듣고 지면에 반영하는 독자 응답 센터,편집국 간부 60명이 매일 지면을 평가하는 평가회의(사진) 등 니혼게이자이의 신문제작 전과정이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또 미국의 뉴욕타임즈,영국의 BBC,독일 유수 언론사들의 기자 윤리 규범,신뢰 구축 시스템 등도 소개한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뉴욕타임즈 제임스 블레어 기자의 가짜 기사작성에 대한 회사의 대응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뉴욕타임즈는 블레어 기자의 비위사실을 검토하기 위해 자사직원 20명과 외부 언론계 인사 2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해당기자를 해고하고 지면에 장문의 사과기사를 실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와함께 현 정부 언론 정책의 내용은 무엇인지 분석해 보고 바람직한 개혁 방향도 제시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