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유동성 랠리는 대세 상승의 序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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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비용(채권수익률)은 떨어지고 동시에 기업의 자본투자 수익률이 올라가게 되면서 이는 경기성장을 낳고 다시 소비를 증대시키고 이어 투자를 증가하는 흐름으로 연결된다.이 모든 절차 앞에 유동성 장세가 놓여 있다.도이치뱅크가 현 장세와 유사하다고 평가한 90년대초 상황이다.
13일 도이치뱅크 투자전략팀은 유동성 랠리에 대해 쉽게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언급하면서 증시 대세 상승과 경기 확장에 앞서 나타나는 일반적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치는 현 증시가 바로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증시 상승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1년여후 경기 회복을 끄집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투자가들이 98년과 유사하다고 비유하고 있으나 자사는 90년대초반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그 당시 주가 상승률은 50% 이었다.
우선 신용침체가 발생한 이후 신용싸이클이 돌아섰다는 점에 있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즉 80년대 후반 신용압박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91년 1~2분기 리세션이 등장하면서 차츰 신용이 해빙되었으며 역시 이번에도 99년초반 신용경색이 구축되고 지난 2001년 2~3분기 리세션을 맛본 후 돈이 풀리기 시작했다는 것.그러나 98년에는 신용침체가 시작되고 있어 다르다는 것.
다음으로 90년대초반과 현재는 기업이익불황이 나타나고 그 이후 기업이익싸이클이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98년에는 이익싸이클이 불황단계에 진입하는 첫 순간.
마지막으로 도이치는 기업들이 인력을 해고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현상도 90년대초반과 현 경제상황에서 똑같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98년도에는 모든 사람이 경기에 문제가 없다는 만족감에 젖어 있었다.
특히 유동성 장세 초기에는 주가는 오르고 달러는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실적 장세에 진입하면서 주가가 더 오르고 달러는 강해진다고 밝혔다.
도이치는 지난 90년대 초반 유동성 장세 주가 상승률은 50%였으며 그 당시 주도주인 델의 주가는 10배 가량 올랐다고 상기시켰다.만약 이를 놓치면 낙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