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이원형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14일 호남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 위원장이 학업을 중단한 것은 진도중학교 3학년때.그러나 배움에 대한 갈망은 '고시 독학'으로 이어져 제5회 보통고시를 통과해 28세에 곡성·구례경찰서장을 지냈고 이어 제15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검사로서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호남대는 "민주화에 대한 기여는 물론 '국민의 신문고 지기' 역할을 충직하게 해온 공로를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