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13일 올 하반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향후 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으로 FnC코오롱 한솔제지 제일모직 코오롱 한화석유화학 고려아연 계양전기 대덕전자 삼성SDI 삼성전자 KT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14개가 꼽혔다. 우리증권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좋지 않다는 점 △1분기 실적 호전 기업의 가격 메리트가 낮아진 점 △경기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띨 것이란 점 등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같은 투자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증권 김석생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는 그동안 상승하지 못한 데 따른 저가 메리트뿐 아니라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배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증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도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종목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기술(IT)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카드채 위기가 최악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제는 3분기 이후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