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단지 국내 최대 가락시영 재건축, '재건축조합'에 설립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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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조합 설립인가가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 몫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5년 동안 표류해온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청은 13일 "가락시영아파트 단지 재건축과 관련해 재건축조합과 재건축추진위원회 등 두 개 추진 주체가 제출한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가칭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범옥)이 법적 요건을 충족시켜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재건축설립 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조합원 80%와 창립총회 성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송파구청은 지난 3월에는 가락시영 아파트의 두 개 추진위가 두 가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설립인가 신청서를 모두 반려했었다.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6천9백여가구로 이뤄진 가락시영아파트는 지난 96년부터 재건축사업이 추진됐으나 추진위원회간의 극심한 갈등과 조합원 동의를 둘러싼 마찰 등으로 재건축사업이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이날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아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심의에서 떨어진 재건축추진위 회원 일부가 구청으로 몰려와 항의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