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를 사람의 말로 바꿔주는 번역기가 등장했다.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16일부터 애견 음성번역기 '바우링걸'을 예약 판매한다. 개 짖는 소리를 분석,애견의 상태를 문장으로 표현하는 기기다. 즐거움 슬픔 욕구불만 위협 등 6가지 감정상태에 따라 2백가지 문장으로 표시해준다. 대표적 표현은 '배고프다' '기분좋다' '안녕하세요' 등.낯선 사람을 보면 '너 세냐?' '싸워볼까' 등의 표현도 해낼 수 있다. 제품은 개의 목걸이에 장착해 소리를 받아들이는 송신마이크와 문장을 보여주는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이 부착된 본체(주인용)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일본 완구회사 다카라사가 일본음향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시판 첫 해인 지난해 일본에서 약 30만개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완구회사인 ㈜손오공이 한글 버전을 개발했다. 진돗개 풍산개를 포함,개 52종의 소리를 번역해낸다. 가격은 개당 16만원으로 주문하고 나서 3일 뒤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조정애 기자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