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7년 12월27일부터 49일간 한국 증시에 4조2천2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연속 매수 일자나 매수 규모 모든 면에서 아직까지는 최고 기록이다.


최근 12일 연속 사들인 것은 사상 17번째에 해당한다.


그러나 1조8천억원 넘게 공격적으로 산 것은 그 동안 몇 차례 안된다.


2000년 2월과 6월에 2조5천억원어치와 2조2천억원어치를 두 번 9일간에 걸쳐 사들인 적이 있다.


외국인은 1999년 10월에 1조9천억원어치를 사면서 종합주가지수를 1,007로 밀어올리는 주역을 맡기도 했다.


누적 순매수 규모로는 이번 케이스가 5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이 주식을 몰아살 때는 지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규모 상위 5차례중 800선 위에서 사들인게 세 번이나 된다.


주로 대형주를 거래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공격 매수에 나서면 종합주가지수는 크게 올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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