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자들도 SUV 탄다 .. 시야 트여 운전하기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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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무조건 작고 예쁘장한 차만 선호했는데 이젠 SUV가 더 편해요."
SUV(스포츠레저차량)를 구입해 운전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SUV가 더 이상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셈.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SUV '짚 그랜드 체로키'는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올들어 5월 말까지 판매된 54대의 짚 그랜드 체로키 중 여성들이 구입한 비율은 30%에 달한다.
아나운서 진양혜씨,정은아씨 등도 고객.
2년째 짚 그랜드 체로키를 타고 있다는 박혜숙씨(36·여)는 "겉모습이 강인한 차량이라 남성들만 타는 줄 알았는데 시야가 탁 트이고 운전하기도 편해 여성들이 전혀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주5일 근무가 늘어나면서 레저를 즐기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빗길,눈길,비포장도로에서도 끄떡없어 딱이라는 것.
승용차와 큰 차이가 없는 안락한 승차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측은 "겉멋을 내기보다 60년 이상의 4WD(4륜구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편리성,실용성이 여성 고객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짚 그랜드 체로키는 비포장도로에서 충격으로 고장날만한 자질구레한 장비를 장착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럭셔리 세단에 준하는 열선내장 시트,레인센서 와이퍼,타이어 압력 자동측정 센서 등의 편의장치는 빼놓지 않았다.
그럼 여성들이 좋아하는 세단은 어느 브랜드일까.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렉서스 ES300 모델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차로 정평 나 있다.
2001년 12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6개월 연속 수입차 단일 차종 베스트셀러다.
지난해는 1천8백55대가 팔렸으며 올들어 5월까지는 7백28대가 판매됐다.
여성 고객비율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비슷한 30%선.
뭐니뭐니 해도 여성의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배려가 여성들을 유혹한다.
우아하고 품격있는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여성들을 손짓한다.
주행 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뛰어난 정숙성 역시 여성 고객들에겐 그만이다.
측방 글래스는 모두 자외선 차단 글래스다.
피부관리에 민감한 여성들이 마음 놓고 장시간 운전할 수 있다.
운전석 레그룸(다리공간)은 넉넉하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여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운전하는 동안 벗어 놓은 하이힐이 발에 채이지 않을 만큼 수납공간이 충분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