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넥스트 이코노미'의 저자 윌리엄 에텐버그는 "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경제 이후의 넥스트 이코노미는 지식에 기반을 둔 경제의 시대"라며 "지식의 시대에 경제의 권력은 판매자에서 소비자로 옮겨간다"고 했다.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소비에 대해 아는 것은 판매자에게나 수요자에게나 가장 중요한 일이다. EBS 기획시리즈 '이제는 소비자 시대'(16∼25일 월·화·수요일 오후 8시30분)는 지식정보사회에서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는 법을 다룬다. 서울대 소비자학과의 여정성 교수가 출연,소비의 다양한 측면을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16일에 방송되는 제1강 '우리는 모두 소비자'에서는 소비자와 소비에 관한 정의를 내린다. 그리고 한 사람의 소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고 한국 소비문화의 문제점도 짚어본다. 제2강 '소비도 전략이다'(17일)에서는 다양한 판단 기준을 근거로 한 합리적인 소비자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기본적인 판단기준은 기회비용.어떤 물건을 포기하고 어떤 물건을 사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인 기회비용을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자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자질이라는 내용이다. 또 소비에 있어서 정보력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18일에는 제3강 '소비자는 힘이 있다'를 방송한다. 소비자문제의 발생과정에서부터 소비자 운동이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 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어서 23일에는 제4강 '소비,책임인가 권리인가?'를 통해 소비자보호기제의 효과,불만처리와 피해구제,소비자의 책임 등에 관해 알아본다. 제5강 '소비자는 봉인가?'(24일)는 끊임없이 소비자를 유인하는 귀족마케팅과 경품의 허와 실을 파헤친다. 또 소비자를 오도하는 기만적 광고와 판매촉진용 스팸메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제6강 '소비시장이 변하고 있다'(25일)에서는 전자상거래,유통시장개방,수입개방 등 소비환경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