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유기업 경영자를 외국 기업인 및 사영 기업인 중에서도 발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리룽룽(李榮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의 말을 인용해 "국유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능력 있고 자질 있는 경영자를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리 주임은 "국적과 현 지위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국유기업 경영자로 고용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학력보다는 업무 경력을 더 중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국유기업 경영자의 채용기준은 국자위가 직접 감독하는 둥펑자동차 등 1백96개 대형 국유기업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국유기업 경영자들은 앞으로 정부지명 방식이 아니라 계약을 통해 채용되기 때문에 실적이 일정수준에 못 미치면 쉽게 해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